4월 27일 출발해서 지금까지... 미국에 있다.

캘리포니아에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는데, 몇개월 이렇게 살고 있게 될줄은 몰랐네.

편하고 좋은 점도 있고, 좀 피곤하고 불편한 점도 있고..

영어로 말하는건 몇달전과 별반 다를게 없는데,

발음은 ㅡ.ㅡ; 차암... 뭐랄까 대충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운 그 발음이 아니고 흘리듯 말하는 푸하하... ㅡ.ㅡ; 근데 그게 여기선 통하고 알아듣는데 왜 그럴까..

희한한 것만 배워서 가지 않기를..

남편도 치료 잘되고, 잘 받고...

조용히 편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한국가서도 행복하게 살았슴 좋겠다.

나쁜일 없게 해주세요...

미국의 약처방

미국에서 남편때문에 약국에 갈일도 많이 생겼네요.

가면 처방전 또는 약병을 보여주면 되는데,

약병에는 하루에 몇번 몇시간 마다 복용이 가능한지와, 처방받은 날짜, 환자 이름 브랜드네임 등이 적혀 있어요.

한병씩 따로 있으니 약먹는게 번거롭게 보이기도 하지만

깔끔한게 딱 좋네요.

슈퍼에서 일주일 약케이스 사면되고, 약 복용약을 천천히 줄여야한다고 날짜별로 먹는 양을 정해주는데 약 쪼개는 것도 따로 슈퍼에서

구매가능하네요.(예전에 의약분업이 아닐때 약쪼개는건 역시 ㅡ.ㅡ 작은 자로 단순노가다 처럼 했었는데)

하여간. 대한민국에서 의약분업한게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미국와서 더 듭니다.

약국에서 쓰레기 드링크제 부터, 약사가 약짓지 않고 아르바이트생이 몰래 약짓고, 믹서기에 이약 저약 다 믹스되어 아주 한숨 나왔

던 거와 달리... 좀 드려도 30분에 1시간 기다려도 제대로 약 지어주고, 주의사항과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약국이 훨씬 믿

음가고 좋네요. (보험문제는 제외하구요.) 하하하


요즘 조심해야지..

하얀거짓말의 그 사장님처럼 막 소리 지르고 싶어질 때가 있어.
암요...

에혀~

나도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우리 여름에 더워하며 에어콘 막 틀어대던 때

맥주 마시고 오징어 물고 드라마 볼 때

주말에 시장안보고 무한도전보며 좋아할때

시장봐서 맛있는 음식 해준다고 저녁준비할때

학교 끝나고 마중나오라고 땡깡피울때

둘이 마주보고 커피마시며 노닥거릴때

냥이 데리고 밖에 나가서 냥이 놀려먹을때

자기랑 둘이서 침대에서 뒹굴거릴때

짝궁은 와우 하고 있고 난 드라마 보면서 짝궁한테 잔소리 할때

살쪘다고 투덜거리면서 살 덜찌는 야식 먹을때

걷기 운동한다며 운동 할때

친구들 불러서 같이 수다 떨면서 짝궁 으슥하게 만들때

신촌 이대 홍대 그렇게 지겹더니 가끔 생각나게 만들때

뉴질랜드 갔을때 그 행복했던 마음으로 정말 다시 돌아가고 싶다.

자기야. 해낼 수 있어.

수술이 아니더도 크기를 줄이고 줄이고 성장 못하게..

그럼 정말. 행복하게 우리 70까지만 딱 살자.

다른이에게만 편지를 쓰고 있네. 바보같어.

제일 쓰고 싶은 사람은 당신인데, 나 뭐하고 있었던거지?

감사하고 감사하단 인사는 이메일로 하면 되지만

짝궁에게 줄 편지 아직 너무 많아.

나 유서도 한번 써야할 거 같고.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요즘 까칠한 당신덕에 점점 속이 쓰리고 아프고 나마저도 까칠해져 가지만,

짝궁!

어떤일이 있어도 난 당신 사랑해!

그러니깐 힘들어도 우리 이시간 즐기자.

괜히 서로 기운뺴지말고 우리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표현하고 쓰다듬어주고 그냥 따뜻한 눈길로 보자구..

난 짝궁이 머리가 빠져도 약때문에 얼굴이 부어도 그냥 멋있어.

그리고 너무 고마워.

그래서 나 미국에 있는게 막 힘들고 눈물나고 뭐 그러지 않어.

머리가 빠져도 멋있고, 짜증내고 멋져.

근데 너무 ㅡ.ㅡ; 내가 그런다고 자만하지 말자~

나 언제 확 뽀뽀해버릴지 모르겠어효!!!!

흠.... 나 살아가는동안 부서지는 파도만큼 당신을 사랑하겠어요.

하늘에 맹세해!

냥이를 두고도 맹세해!


어쩜 모질고 모진지...

난 당신이 이세상 전부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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